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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보다 웃기다?' 유튜버로 인생역전한 개그맨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5. 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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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국민 개그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던 개그콘서트가 공식적으로 폐지되면서 설 자리를 잃은 개그맨들이 유튜브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개그맨 이창호와 곽범이 이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빵송국 유튜브 캡쳐


2014년 KBS 29기 공채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창호는 개콘이 역사의 그늘로 사라지면서 무대를 잃게 되었다. 이는 공채 27기였던 곽범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곽범이창호 인스타


그러나 이들은 개그맨으로서는 암담한 현실에 안주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도모해다. 첫 영상부터 '개콘 폐지! 우리는 이제 뭐해 먹고 살지'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자극하며 그들의 현실을 웃프면서도 리얼하게 그렸다.

곽범이창호인스타그램


곽범은 이 영상에서 어두운 목소리로 '내 나이 30대 중반에 갈 길을 잃었다. 유튜브를 해보라 해서 했다'며 시작한다. 이창호는 '나는 아직도 웃음에 목마르다. 세상이 밉지만 욕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한다.'며 유튜브 진출계기를 알렸다.

빵송국 유튜브 캡쳐


유튜브를 통해서 오히려 공식프로그램에서 선보이기 힘들었던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개그를 선보이며 물만난 물고기같은 모습을 보이고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패러디한 '사람이 쪼다'라는 콘텐츠를 통해 그들의 부캐 캐릭터 인생이 시작되었다. 이창호와 곽범이 특징을 가진 일반인으로 변신해 선보이는 페이크다큐.

빵송국 유튜브 캡쳐


이후 '3분 밥상', '마케팅 3부', '여친시점', '시사모' 등으로 현실에서 다양하게 존재하는 캐릭터를 구축하며 전에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창호는 부캐인 '이호창' 산악회를 다니는 50대 아저씨 '이택조'등 현실에서 만나본 것 같은 리얼캐릭터를 구축, 다채로운 부캐 캐릭터로 유튜브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빵송국 유튜브 캡쳐


그뿐만 아니라 아이돌 부캐 '매드몬스터'로 성공적인 데뷔 후 활약까지 하고 있다. '매드몬스'터란 필터가 적용되어 인위적인 얼굴이 특징이다. 그들은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하며 본격적인 아이돌 활동에 진입, 많은 팬을 열광케 했다.

빵송국 유튜브 캡쳐


이런 인기에 힘입어 개국 1주년에 30만 구독자를 돌파한 감개무량한 상황. 최근에는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음악방송 진출까지 앞두고 있다. 매드몬스터는 이와 같은 인기에 대하여 '최근에 볼 수 없었던 듀오라라는 콘셉과 아이러니함이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생각하며 모든 콘텐츠의 아이디어는 이호창과 곽범의 머리속에서 직접 나온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빵송국 유튜브 캡쳐

두 사람은 힌 매체를 통해 "저희 콘텐츠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창호, 범 두 사람이 모두 다 하고 있다. 기획, 의상, 연기, 촬영, 연출, 편집, 업로드, 썸네일, 채널 관리를 모두 한다"며 "저희는 항상 서로를 찍어주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서로를 관객이라고 생각한다. 범은 창호를 창호는 범을 웃기기 위해서 영상을 찍는다. 이런 진심이 구독자 여러분들에게도 통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히며 그들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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