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중국인 관광객 의지하던 '명동' 충격적인 현재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5. 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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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작은
중국 ‘명동’

한국에서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들로 붐비는 서울의 쇼핑 명소로 꼽히고 있는 곳은 바로 명동인데요. 실제로 2015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148만 명이었는데 그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외국인은 바로 중국인입니다.  3명 중 1명은 중국인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 2019년도에 명동은 지금과는 많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명동은 가장 높은 매출액과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연구개발 기업 상가 정부 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 1분기 상가(중대형, 소규모) 임대료가 가장 높은 상권은  27만 8600원을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 버전 통계에 따르면 명동 상권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의 평균 매출은 약 1 6000만 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명동의 이 같은 호황은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코로나 터지기 전 중국인들이 가장 자주 찾는 장소는 바로 명동이었으며, 명동에서 화장품부터 시작해 다양한 물품들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기준 중국인 관광객 숫자는 50 413명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물론 2017년에 사드 배치 관련 갈등의 직격탄을 맞기도 했었지만, 그 후에도 꾸준하게 늘어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호황을 누리던 명동은 코로나 이후 큰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명동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지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불과 2년 전인 2019년도의 명동 상황과 현재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 1분기 서울 명동 상가의 공실률은 38%으로 거리에 상가 3개 중 하나는 공실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매출이 반 토막이 난 매장들도 이제는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한 매장에서는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 하루 매출이 평균 1500만 원에 달했지만, 지금은 매출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cctv/ 한국 명동 화장품 상점 죽어가고 있다는 보도

실제 법무부의 출입국·외국인 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전체 입출국자 중 외국인은 44만 31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한 전체 외국인(446만 6716명)의 9.92%에 불과해 외국인 방문율이 현저히 떨어진 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가 명동, 홍대 입구 등 150개 주요 상권의 매출을 전년과 비교한 결과 36.4%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가운데 명동은 62.8% 조사되었습니다.

소상공인 시장 진흥 공단의 명동 상권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 6 611개의 점포는 올 1 395개로 35% 감소했으며, 화장품 매장은 128개에서 61개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으로 먹고살던
명동 민낯 드러나

사실 명동은 10대부터 80대까지 모든 이가 찾는 한국의 대표 거리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외국인들만을 고려하는즉 외국인에게만 맞추는 매장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에게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예전의 개성 있고 특색 있었던 가게가 하나 둘 사라지면서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의류, 상권이 대부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서서히 외국인 거리가 되어버린 명동은 점차 내국인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난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중국인들이 한국에 오지 못하게 되자 명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게 되어버렸습니다. 많은 로컬 숍은 이미 문 닫은지 오래이며, 명동 상권은 점점 죽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난다고 해서 명동이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시대로 완벽하게 부활하기도 힘들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중국 내에서도 중국 로컬 브랜드가 많이 생겼고 온라인 수출 판매도 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이제는 굳이 명동에서 화장품이나 의류를 사갈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명동과 같이 직격탄을 맞은 곳은 명동 이 한 곳뿐이 아닙니다. 인사동, 이화여대 앞 상권 등 외국인을 타깃을 주로 하던 곳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빨리 종식되길 바라는 자영업자들이 많지만, 과연 그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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