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중국은 왜 한국 스포츠 인재들을 영입하려는 걸까? (+임효준 안현수 김선태)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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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

동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임효준이 결국 중국 귀하를 선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중국 특별 귀화 절차를 마친 임효준은 중국 여권을 받아 지난 5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은 6일 에이전트사인 브리온 컴퍼니를 통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라며 중국 귀하는 아직 한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그러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기인한 바가 크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선넘은 장난으로
기소되다

2019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되었습니다.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받았지만 지난해 11월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동료 선수에게 시도한 장난이나 이에 대한 동료 선수의 반응과 분리해 오로지 피고인이 반바지를 잡아당긴 행위만 놓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판단을 뒤집기도 하였습니다.

임효준 과거
인터뷰 화제

지난 1월 임효준은 OSEN 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무조건 한국에서 뛰고 싶다. 우리나라가 정말 좋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다시 느꼈다 면서도 더 이상 정상적으로 운동하지 못한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속내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다만 정말 스케이트를 다시 타고 싶다. 어떻게든 다시 하고 싶다라고 중국 귀화를 고민하는 배경을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브리온 컴퍼니는 임효준은 이른바 동성 후배 성희롱 사건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소속팀과 국가대표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채 2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상대 선수에게 사과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형사 고발에 이르기까지 하였습니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중국 귀화를 결정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 쇼트트랙은 제2의 한국 팀
안현수, 김선태 영입

중국은 2022 2월 자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3년 전부터 전 세계 동계 종목 인재들을 끌어모아 준비 중입니다. 중국은 1980년 처음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총 62 메달(금 13  28  21)을 땄는데 금메달 기준으로 역대 17위에 그쳤습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뒤지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역대 최고 성적을 내기 위해 쇼트트랙 최강국인 한국 대표팀 출신 인재들을 잇달아 영입했습니다. 중국은 2019 7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쇼트트랙 대표팀 사령탑으로 영입하였습니다.
 
임효준이 중국 대표팀으로 선발되면 평창에 이어 다시 한번 김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됩니다. 김 감독은 1990년대 선수 시절 김동성 채지훈과 함께 한국 쇼트트랙 전성기를 이끌다가 은퇴 후 중국, 일본 등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습니다.

김 감독에 이어 쇼트트랙 트레이닝 코치도 한국 출신으로 채운 중국은 작년 8월 선수 시절 ‘쇼트트랙 황제’로 군림했던 안현수도 코치로 데려왔습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 5연패를 거둔 안현수는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3,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무릎 부상에 시달렸고 소속팀이 재정 문제로 해체되면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이에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고,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기도 하였습니다.이렇게 김선태 감독, 안현수 코치, 임효준 선까지 합류하게 되면 중국에서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태극기 대신 오성홍기
임효준

 

태극기 대신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게 된 임효준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최대 적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는 드물게 중장거리는 물론, 단거리 (500m)도 잘하는 선수로 운동을 오래 쉬긴 하였지만,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였던 만큼 단기간 내에 기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선수 생활 16년간 정강이, 발목, 허리, 손목 골절 등 7차례나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지독한 훈련광으로 알려진 그는 그때마다 혹독한 재활을 거쳐 다시 정상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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