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하나의 중국? 웃기지 마 대만서 파인애플 챌린지 대유행 中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2. 16:33
반응형
현재 대만에서 파인애플
챌린지 유행 중

중국이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후 대만에서 파인애플 먹기 캠페인이 한창으로 알려졌습니다.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의 일방적 수입 중단 조치를 비난하며 국민에게 파인애플을 더 많이 먹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의 파인애플 수입 중지 조치는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가운데 나온 것으로 중국이 차이 정부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신호로 해석되고도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대만 파인애플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대만 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에서 생산되는 파인애플의 약 11~12%가 수출되고 있는데, 수출 물량의 90% 이상이 중국 쪽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수출 물량의 97%를 중국 차지했습니다. 나머지는 일본이 2%, 홍콩이 1%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만 경제에서 농업 비중은 2% 채 안 됩니다. 중국이 파인애플 카드를 꺼내든 것은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을 가한다기보다는 차이 정부에 경고를 보내는 측면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만 내 파인애플 주산지인 남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대만 독립파인 민진당 지지 기반이 두터운 곳으로 중국의 이번 조치가 차이 총통과 민진당의 정치력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대만 파인애플
수입 금지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대만 파인애플에서 유해생물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대만 정치 여론에 개입하려는 노림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공지문을 통해 ‘1일부터 대만 파인애플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중국 국무원에서 대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대만 사무 판공실 마샤 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대만산 파인애플에서 유해생물이 검출됐다 이 유해생물이 중국 본토에 유입되면 농업생산과 생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인 것은 심각한 유해생물이 검출되었는데도 지난해 즉시 수입을 금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이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을 막은 배경으로 유해생물 검출은 그저 겉포장일 뿐이고 실제로는 대만 독립 성향이 강한 집권 민진당에 타격을 주려는 전략이 아닐까?라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타이베이 타임스 등 대만 매체들은 지난달 27일 파인애플은 대만 남부 농민들의 주요 소득원인데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진당 지지세가 강하면서 정치 자금줄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중국은 파인애플 수입 금지를 통해 이 지역 여론을 돌리려는 것이라고도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8월 이 지역 가오슝(高雄)에서 치러진 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진당 후보는 70% 넘게 득표하여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만은 중국의 주장은 거짓이며 중국이 국제 무역 규범을 위반했다고 반발하였습니다. 대만 행정원 농업 위원회는 중국이 지난해 3~5월 대만산 수입 파인애플에서 병해충이 발견됐다고 통보했으며, 이후 대만이 지난해 10월 수출 검역 조치를 강화한 후론 중국 측으로부터 추가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산 와인 석탄 쇠고기
수입 규제


코로나 발원지 조사를 둘러싼 양국 간 외교 갈등이 중국의 경제적 압박이 있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7일 공고를 통해 호주산 와인 덤핑 수입과 국내 와인 업체들의 손해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산 와인 수입업체는 28일부터 최종 반덤핑 판정이 나올 때까지 세관에 보증금을 납부해야 하며 이에 따라 호주산 와인의 시중 판매가는 2`3배 오를 수밖에 없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8월 말엔 유해 물질이 발견했다며 호주의 대형 곡물업체를 통한 보리 수입을 금지시켰고, 10월 들어선 호주산 석탄 일부와 목재 수입도 중단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역 수단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어 대만 역시 호주와 비슷하게 당한 경우라고 봐도 무방할 듯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