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와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당일 사라진 지 35일만에 발견됐다
A씨가 "술에 취해 착각해서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가져갔다"고
주장한 뒤 경찰과 민감잠수부 등은 해당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오전 11시 29분경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한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한 휴대전화가 있다'며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A씨의 휴대전화가 맞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원이 꺼진 상태로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는
충전 뒤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알려준 비밀번호를 입력해 A씨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휴대전화 발견 시점은 신고가 들어온 30일보다 이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휴대전화는 조만간 디지털 포렌식 작업과
지문 감식 등을 통해 당시 상황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서초경찰서 측은 "휴대전화를 습득한 60대 환경미화원을 불러 대면 조사를 벌였다.
기억이 명확하지 않아 습득 시점과 장소에 대해 구체적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이 주최한 것으로
유투버 등이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지난 16일 개설한 온라인 카페다
"4월 25일 밤 12시 ~ 오전 6시 사이 반포한강공원에 야구 점퍼와 반바지를 입은 남학생을
목격하거나 토끼굴 근처에 주차한 차량 블랙박스를 찾는다"고 했다
언급된 남학생은 손씨의 친구 A씨를 의미한다
손씨 휴대폰과 뒤바뀌면서 사라진 친구 A씨 아이폰은
사건 해결의 스모킹으로 지목돼왔었는데
특히 경찰 발표와 달리 A씨의 아이폰 색상이 빨간색이라며
편의점 CCTV를 증거로 내세워왔다
하지만 황민구 영상분석전문가는 A씨의 휴대폰에 대해
"다크그레이, 블랙 색상으로 추정된다"며 (유튜버 영상 장면은)
노이즈, 착시일 뿐"이라고 말했던 것이 결국은 맞았다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했다고 밝힌
30일(어제)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故손정민씨 사고 현장에
시민들이 모여 추모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 손정민편
2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손정민씨 사망 사고에 대해 다뤘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A씨 가족을 어렵게 만났다며 A씨 가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故)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가족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저희도 정민이 아버지만큼 경찰 조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A씨 가족 B씨는 사건이 커지는 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정민이 부모님은 자식을 잃었다. 자식을 잃은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나.
속이 상하든 속이 상하지 않든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최대한으로 경찰 조사하는데 다 (협조)해서
그것이 밝혀지면 그게 더 낫지 여러가지 오해가 나오고 이래도
전부 다 절대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방송에서 "선택적으로 유리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오해가 있는데
실제로 대부분 본인에게 유리할 수 있는 정황에 대해서도 (A씨가) 기억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새벽 4시 51분, A씨는 집으로 들어왔고
A씨 어머니는 아들의 옷에서부터 고인의 휴대폰을 발견했고
A씨에게 '친구는 잘 들어갔냐'고 물어봤으나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한다
이어 "아버님 진술에 따르면 A씨 아버지에게 '취해서 힘들다'는
전화를 걸었고 A씨 아버지는 '정민씨를 깨우고 빨리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고 한다
25일 새벽 4시 51분, A씨와 어머니는 정민씨가 아직 잠들어 있는 건가 싶어
확인 차 한강공원으로 향했으나 정민씨를 찾을 수 없었고
정민씨 가족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A씨 부모가 A씨의 신발을 버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A씨 변호인은 "신발이 흰색인데 낡고 밑창도 많이 까지고 토사물이 묻어있어서
"버려도 돼?" 물어보니까 '맘대로 해'라고 했다고 한다 (신발을 버린 것으로 인해)
엄청나게 큰 상황이 벌어질 걸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손 씨의 아버지 손현 씨(50)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털어놨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찰을 믿지 마라"고 조언했다"며 "너무 혼란스럽다"고 털어놓으면서
"우리가 정민이에게 많이 준비한 것을 주고 싶었는데 못 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일상으로의 복귀가 불가능하다"며
"아들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밝히는 건데 그게 이렇게 힘들게 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A씨의 휴대전화 사용내역과 동선이 명확히 확인되면
그를 둘러싼 의혹이 잦아들 것인지 궁금하며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한강 실종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타살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내놨는데
과연 어떤 진실이 나오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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