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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비건뷰티란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2. 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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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계속되면서 화장품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오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를 위한 진정 제품에 관심이 높아졌으며,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로 인해 스킨케어뿐 아니라 베이스와 색조 제품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 색조 메이크업 또한 입술보다 눈에 집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스 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파운데이션 프리' 메이크업이다. 보통 메이크업은 피부결을 정돈해준 뒤 베이스를 바르고 파운데이션으로 커버하지만, 마스크에 묻어나지않는 톤업크림이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마스크 속 베이스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세팅 파우더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더불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Z세대’를 아우르는 말)들이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미닝 아웃' 소비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건강한 피부와 환경을 중시하는 비건뷰티 & 클린뷰티 열풍이 불고있다.

여기서 비건뷰티란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 화장품을 일컫는다.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53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하고 오는 2025년에는 208억달러(약 25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단순히 먹는 것을 비건(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채식주의를 뜻하는 말)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닿는 제품까지 비건으로 바꾸는 수요가 늘고 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천연 유래 성분 화장품이나, 친환경과 동물보호 등을 고려해 만드는 착한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

CJ올리브영이 뷰티 콘텐츠 플랫폼 셀프뷰티와 함께 여성 소비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화장품 구매 시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올리브영 매장에서 판매한 클린뷰티 12개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8% 성장했다.

온라인 쇼핑이 익숙한 MZ세대 중심으로 국내에서 찾기 힘든 비건·클린뷰티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아이허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국내에서 찾기 힘든 글로벌 비건·클린뷰티 제품 등 웰니스 제품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피부 타입이나 고민, 성분, 다양한 인증 획득 여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허브 관계자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을 이해하고 가치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성분과 환경까지 고려한다"며 "트렌드에 발맞춰 우수한 글로벌 비건·클린뷰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한때는 소수 문화였지만 지금은 대중 문화가 되어버린 ‘비건족’을 잡기 위한 경쟁은 뷰티업계에서도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앞으로의 비건뷰티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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