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 펜던트라는 상품이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전하였는데요.이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채혈한 뒤 구매한 목걸이에 피를 담아 선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구매자들은 자신의 피를 채혈 한 뒤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청소년 사이에서는 우정의 증표로,연인 사이에서는 사랑을 확인하는 증표로 서로의 피를 보관하자는 의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해졌는데요.
이 제품의 가격은개당20위안(약3400원)대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여,청소년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일명 피 펜던트를 판매하는 상점들은 제품 설명이란에 피를 담아 가지고 다니면 재난을 막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성품은 채혈용 바늘과 소형 소독액,반창고를 포함한 세트 제품도 판매 중인데요. 더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제품 설명서입니다. 제품 설명서에는 바늘로 손가락 또는 팔 목 안쪽 부위를 찌른 뒤떨어지는 피를 목걸이 유리병 안에 담으라는 설명이 함께 게재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한 네티즌은 손가락을 무려 다섯 번이나 찌르고 난 뒤에야 겨우 피가 났다면서 내 피부가 뚜거운 건지 모르겠지만,열 개의 손가락을 다 찔러서 피를 담아도 다 채워지지 않았다며,이 채혈 과정은 생각보다 위생적이고 좋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는데요.
이와 같이 실제로 의료진은 채혈은 전문 의료기술이 없는 일반인에게 감염증 우려가 매우 높은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으며,일정 이상의 혈액을 채취할 시 반드시 정맥 채혈 기술에 대한 요구가 매우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도 나섰는데요.
지난26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커플 사이의 사랑의 징표 또는 호신용 부적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급증해 우려된다며,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용도도 없다고일갈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주요 업체들은 피 펜던트라는 명칭을 일제히 변경하여,주사기 목걸이,머리카락 넣는 목걸이 등의 새 명칭으로 변경해 은밀하게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일부 소비자들은 소량의 향수나 비상약 등을 몸에 지니기 위해서 구매를 하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매우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지만,피를 담고 다닌다는 건 살짝 엽기적이지 않나 싶은데요.
전문가들의 말대로 감염 우려도 매우 높은 편이기도 하여, 피보다는 보다 의미 있는 내용물을 담고 다닌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