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중국에선 가정부 월급이 610만 원? 일반 회사보다 높은 월급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5. 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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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는다는
구직 광고 보니

중국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이력서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녀는 보모 가정부 일자리를 찾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2016년부터 줄곧 어린아이를 돌보는 보모로 일해 왔습니다.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요리도 잘합니다. 희망 월급은 3만 5000위안(약 610만 원)입니다.라는 내용의 이력서였습니다.
 
여기서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은 그녀는 바로 다름 아닌 시진핑 국가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졸업생이 가정부 일자리에 취업한 사실이 알려져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출처- 바이두

바로 직업 귀천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한 네티즌은 칭화대나 베이징대 같은 최고 대학은 중국을 발전시키고 변화시킬 사람들을 키워내는 곳이라며 가정 교사를 하는 것은 재능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주장했습니다.
 
반면 어떤 직업의 귀천을 판단할 수 없다며 개인의 선택에 불과하다는 반대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또는 기업의 고위직보다 높은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그녀를 부러워하는 네티즌들도 나왔습니다.

출처- 신화왕

실제로 그녀가 현재 받고 있는 돈은 한 달에 한국 돈 610만 원으로 중국 웬만한 대졸자들은 상상할 수 없는 높은 월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 그녀 말고도 많은 명문대 졸업생이 가정부 시장에 뛰어들었던 적이 적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돈 있는 집안 고학력
가정 교사 선호

사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2008년부터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대졸자 고학력자들이 가정교사 취업이 매우 보편화되어 있었고, 외국 유학 출신자들까지도 보모로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고 중국 각종 언론들이 보도를 했었습니다.
 
실제로 2008 1 5일 베이징 시내 한 빌딩에서 보모 송출 업체인 베이징촨메이즈수도대학(北京 川妹子首都大學) 가정사업분 공사’ 가 개최한 보모 실습 결과 시연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참석한 예비 보모 32명 중 28명이 대학원생, 석사, 해외 유학 출신자로 이들은 중국 정법대학, 수도사범대, 베이징 체육대 등 좋은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인재들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송출업체가 이들을 선발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내자 대졸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지원자가 약 200명에 달하여 당시에도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취업난 때문에 이런 희귀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였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소위 말하는 돈 있는 사람들은 고학력자 보모와 가정부를 선호한다는 사실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대졸자들 월급
현저히 낮아

또한 가장 최근인 2020년에 발표된 중국 칭화대학교 졸업자의 평균 월급이 공개되었습니다. 대학 졸업자의 평균 월급은 약 1 7,000위안( 296만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대표 취업사이트인 즈롄자오핀(智联招聘) 2020 9 14일 공개한 2020 (2020年秋季大学生就业报告 추계 대학생 취업 보고서에서는 2019년도 졸업생의 출신 대학과 평균 월급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졸업자의 소득과 출신 대학의 레벨은 매우 큰 관련이 있었으며, 졸업자 소득 순위 상위 50위권 대학 모두 일류 대학으로 드러났다고 소개되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칭화대학이 해당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베이징대학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일반 기업으로 취업을 하면 한 달 월급은 약 1 7000위안(  296만 원)이지만 개인 가정교사로 취업하게 되면 3 5000위안(  610만 원)이었습니다.

현재 많은 중국 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을 중시하게 되자 중학교 내에서도 우수 교사를 구하는데 연봉 120만 위안( 한화 약 2억 원)을 제시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국 지방 도시들은 최근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우수 교원 스카우트 경쟁에 열을 올려 중국 사회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교육 100년 대계의 비전이 교육 인재 스카우트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IT 기술 기업도 아닌 초중고 교육계에 불고 있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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