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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식주의자들의 불편한 명절음식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2.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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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건, 채식주의자들이 늘어남으로써 명절 음식에 대한 불만이 토로되고 있다고하여 이슈입니다.

 

 

 

 

 

육류 위주의 명절 밥상과 동그랑땡 등의 명절음식 튀김 옷이 달걀 옷 아닌 '카레 전분물'로 요리 등으로 대처 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학생의 이 모씨는 명절만 돌아오면 근심이 앞선다고 합니다. 잘 차려진 명절 밥상 앞에서 `채식주의자`(菜食主義·vegetarianism)인 이 씨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씨는 "명절이니까 고기 위주의 밥상이 맞다"면서도 "비건은 제대로 된 끼니를 해결할 수 없다고하며 그렇다고 집안 어른들 앞에서 `채소만 먹고 싶습니다` 라는 말도 못하고, 아주 명절이 곤혹스럽다"라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일가친척이 한 자리에 모이는 즐거워야 할 명절은 고기 위주 식단으로 인해 '비건'(완전한 채식주의자·Vegan)인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불편한 자리라고 하는데요. 각종 부침개나 전, 갈비 등 대부분 육류 위주의 식단이기 때문입니다.

비건은, 채식주의의 한 종류인데요.
 


비건 
Vegan



육류, 가금류, 난류, 어류, 유제품을 금하는 채식주의자라고 합니다.

케이크를 비롯한 과자도 모두 두유, 두부나 코코넛 밀크 등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것을 먹고, 비건 외에는 계란이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제품이나 레시피를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버섯 같은 균류나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들은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식물만으로 보충할 수 없는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도와주는 귀중한 자원이라고 전해지네요.

비건 중 상당수는 동물의 털로 만들어진 의류(양모와 거위털 패딩 등), 동물 실험으로 만들어진 약품이나 화장품, 코치닐을 비롯한 동물성 색소류 역시 사용을 거부한다. 이 뿐만 아니라 동물성 색소가 사용된 음식들도 먹지 않기 때문에 시판되는 음료수, 소스 등의 대다수도 수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흔히 '비건'이라고 보통 동물권을 이유로 육식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동물권을 이유로 육식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대개 비건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현재 '비건'이라고 하면 단순히 '채식주의자'라는 뜻을 말하기 보다는 '동물권자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사실 채식을 하기 위해 동물권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동물권을 지지하기 때문에 채식을 하는 것이므로, 두 부류 중 본질에 가까운 쪽은 오히려 채식주의자 보다는 동물권자라고 합니다. 

 

 



로-비건 
Raw-veganism

 



생식-채식주의. 원시 채식주의. 비건을 바탕으로 한 식이로, 음식을 불을 사용해서 가공해서 먹지 않고 자연 상태 날 것 그대로 먹거나 말려서 먹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한국 선승 성철 스님은 바로 이 로-비건인데 솔잎 몇 이파리, 생당근, 생쌀, 김 몇조각이 평생 식단이었다고합니다. 지금도 대형사찰이 아닌 소규모 암자에 기거하는 스님들은 이런 식의 로-비건 수행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 기원은 동북아시아 대승불교 승려들의 정통 불교의 수행법이 아니라 도교의 벽곡법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비건이 일상 생활에서 신념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직장인 김 모씨는 "주변에 비건이 많다. 그들은 고기 위주의 밥상이 많은 명절을 괴로워한다"면서 "식단이 채식이 아닌 육류여서 힘든 것도 있지만, 비건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일종의 차별적 시선이 더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또 다른 직장인 이 모씨는 "명절에 고기를 챙겨주시는 마음을 잘 알고 있어 죄송하다"라면서도 "그래도 비건은 고기를 먹는 것 자체로 괴롭고 힘들다. 이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비건들은 명절에 대처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는데요. 예컨대 산적 꼬치에 들어가는 게맛살 대신 콩으로 만든 햄과 버섯으로 대체하거나, 동그랑땡은 달걀 옷이 아닌 `카레 전분물`을 묻혀 요리하고, 또 곤약을 이용해 새우 모양을 낸 꼬치를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별나다' 등 비건을 바라보는 일부의 비판적 시선에는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척의 볼멘소리는 채식주의자들의 한숨을 더욱 깊게 만든다고 하네요. 

 

 



채식주의자 회사원 박 모씨는 "명절이라 친인척이 다 모인 자리에서 `왜 채식을 해야 하는지` , `왜 명절에 고기가 아닌 채소 위주의 식단이 있어야 하는지` 등 설명을 하다 보면 말 그대로 진이 빠진다"라면서 "사실 설득을 하는 것 자체도 좀 우습고 하며,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거나 웃어 넘기는 일이 많다"고 토로했다고 심경을 전했다고 합니다. 

 

 



비건을 둘러싼 차별적 시선이나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앞서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간 이들 사이에서 보급품에 채식을 넣어달라는 요구가 이어진 바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당시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라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채식을 요구하는 등 개인의 신념을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군대에서 채식주의자를 배려해달라는 취지의 집회도 열린 바 있다고 합니다. 

한편 현재 채식을 선호하거나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은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준 150만 명 안팎이라고 합니다.

 

생선이나 유제품 등 동물성 제품의 섭취는 허용하는 채식주의자들까지 모두 합친 규모라고 하네요.

 


이들은 "채식주의는 단순한 기호가 아닌 동물 착취를 하지 않겠다는 신념이자 양심"이라며 "채식선택권 보장은 채식인들의 행복추구권과 건강권, 양심의 자유 등과 결부돼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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