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
자영업자들의 폐업 물품 중고 어플로 판매중인 사례가 올라오고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하는
국내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면서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폐업 물품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중고 플랫폼 어플 당근마켓에 '폐업'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폐업 정리 간이 의자 판매합니다', '전자레인지 팔아요', '카페 폐업으로 커피머신 팝니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데요.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사업을 접는다는 이들은 헐값에 물건을 내놓으며 눈물의 판매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업소 전기 그릴을 정리한다는 한 판매자는 "구매한지 3주밖에 안 됐다"며 "70만원짜리 20만원에 내놓는다"는 사례와 함께 또 다른 판매자는 "카페 폐업으로 커피머신을 일괄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폐업하기 전까지 이상없이 잘 썼고, 샷잔과 스팀피쳐 등 액세서리도 챙겨드린다"고 적으며 중고 어플로 판매중입니다.
한푼,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서 업소의 소모품을 내놓은 판매자들도 많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의 판매자는,
식당을 운영했다며 한 작성자는 "스티로폼 박스 24개, 아이스팩 60개, 플라스틱 프레이 등 모두 2만5000원에 판매한다"고 게시글을 올려놓곤 했습니다.
이외에도 영업용 믹서기, 에어컨, 숫가락, 각종 주방용품, 싱크대, 호출 벨, 카페용 휴지통 등 가게 폐업을 알리며 사장님들이 판매하는 품목들은 다양합니다.
국내 최대 중고거래 카페인 '중고나라'에도 폐업 판매글이 다수 올라와있었습니다.
지난주 포털사이트 N사 카페 중고나라에 운동기구 판매 글 중 "7년간 헬스장을 운영했는데 버티다 버티다 결국 사업을 접게 됐다"며 "폐업하는 헬스장이 많다보니 중고마켓에도 경쟁이 치열할 정도"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최근 이 같은 판매글이 다수 올라오는 이유는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 강화로 자영업자들이 생업현장에서 직격탄을 맞은 탓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코로나19 이후 국내 자영업자 숫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국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총 554만 1000명으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4년 537만 6000명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생계 어려움으로 폐업까지 하게 된 자영업자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또한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상황으로, "10년간 음식점을 운영한 지인도 코로나19 사태로 작년에 문을 닫았다"며 "여기 대부분 상인들은 '곧 끝나겠지'라며 매일같이 힘들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의 서울 명동거리에는 임대를 내놓은 가게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원래 의류점과 음식점으로 이어져 있던 한 골목에는 한집 건너 한집 꼴로 문을 닫은 상태였다고도 합니다.
대부분 매출을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했던 서울의 명동은 코로나19 이후 특히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리가 지속되면서 한국 손님마저 발길마저 뚝 끊겼다고도 전해졌는데요.
한편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직종 역시 자영업자라는 통계가 나왔다고 밝혀졌습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률은 자영업이 79.4%로 가장 높았었고, 이어 무직·퇴직·기타(74.6%), 주부(74.4%) 순이었다고 자료조사에 의해 알려졌다고 합니다.
또한, “코로나로 폐업해 노래방 기계 100원에 팝니다.” 라는 게시물을 중고거래 모바일 앱에 올리며 노래방기계를 헐값에 중고로 판매하고있는 사례도 전해졌습니다.
어느 지역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모 자영업자는 최근 한 중고거래 모바일 앱에 노래방 반주기를 100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6개월 이상 계속된 집합금지로 영업을 못 한 탓에 기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수리비를 내고 고쳐야 하는데, 장사를 계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 결국 폐업 후 헐값에라도 기기를 처분하기 위해서라고 사유를 밝혔는데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폐업을 하거나 준비 중인 자영업자들이 처분할 수 없는 기기와 주방도구, 소품들을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은 “단돈 1000원도 아까워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 물건들을 팔고 있다”고 울분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례를 알려드리자면, '수세미·물컵 팝니다' 라고 중고거래 모바일 앱 당근마켓에서 폐업 세일하는 자영업자들도 확인 되었습니다.
PC방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모씨도 최근 퇴근 후 매장에 있는 키보드를 닦는 게 일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영업자 모씨는 코로나19로 계속되는 정부의 영업규제에 지쳐 20여년 간 운영한 매장을 올해 상반기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모씨는 올해 초부터 매장에 있는 기계식 키보드를 개당 1만원에서 1만 5000원 사이 가격으로 중고마켓에 올려 팔기 시작했던 사례도 밝혀졌습니다. 키보드뿐 아니라 3만원 짜리 헤드셋은 3000원에, 마우스는 7000원꼴에 헐값의 중고용품으로 판매했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모바일 중고장터에 ‘폐업’, ‘업소’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니 ‘코로나19로 가게를 정리하게 돼서 물건들을 싸게 내놓는다’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여럿 확인이 되면서, 업소용 국자, 스테인리스 수세미, 식당용 물컵 등 주방용품들도 역시 1000~5000원 사이에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주방 집기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한 판매자는 “큰 물품뿐 아니라 집게, 저울 등 작은 물건들을 팔아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중고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로 인하여 자영업자들의 심정은 “매출 마이너스인데 물건도 안 팔려 속상”한 심정으로, 휴업과 폐업 지원책을 촉구하고싶어 합니다.
이미 폐업한 업체들이 너무 많아 전문 처리 업체에서도 물건을 잘 사려고 하지 않아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중고 장터를 찾게 되면서, 모씨는 “업체에서 스피커나 반주기는 아예 받지도 않는다고 해서 앰프만 20개 넘게 보냈는데 그중에서도 10개만 하나에 만원씩 쳐 주더라”라며 “살 때는 백만원 넘게 주고 산 것들을 만원씩 팔아서 결국 16만원만 주머니에 남았다”고 토로했다며 또 다른 사례가 전해지는데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생계 어려움으로 폐업까지 하게 돼 울분을 토하면서, 모씨는 “집합금지를 당하면서 영업을 하지 못한 채 고정지출이 나가게 된 것도 속상한데, 제값도 받지 못하고 물품들을 팔면서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며 “논의되고 있는 손실보상에 폐업 업체도 포함시키는 등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지원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장기간으로 시행되면서 영업정지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올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하여 폐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가면서 하나 둘 업장 매물을 처분하기 위해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몰려드는 추세라고 합니다.
다소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중고거래 플랫폼의 특성상 빠르게 처분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보여집니다.